양봉군 대구직통大口直筒 (포사흑료 鋪砂黑料, 용량 170cc)

양봉군 선생은 계익순 대사의 제자입니다. 중국의 자사공방 중에 가장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방원당에서 기술주임으로 오랫동안 근무했습니다. 나중에 독립하여 자기의 공방과 점포를 엽니다. 도정수연이라는 곳인데 예전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호는 검은색 니료 바탕에 단니와 홍니 모래를 뿌려서 만든 것입니다. 이런 것을 포사라고 하는데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모래를 뿌렸다는 뜻입니다. 조사나 병배와는 구별되는 기법입니다.

이 호는 용량이 170cc 정도라 2~3인이 모여서 차를 마실 때 쓰면 적당합니다. 키가 낮고 입구가 크기때문에 오룡차류를 우려도 좋습니다. 물론 보이차도 적당하지요. 입구가 크면 차를 다 우리고 나서 씻을 때 편리합니다.


경매는 DAUM카페 중국차를 사랑하는 모임(http://cafe.daum.net/aicha) 의 이벤트 게시판을 통해 참가 가능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