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제가 차강의를 했던 한백문화재연구원의 창립 5주년을 기념하는 병차입니다. 100% 이무정산 마흑채 대수차 순료로 만들었습니다.

올해 마흑채 모차 수매가 매우매우 어려워서 원래 생산하려고 했던 양에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그래도 이 차만큼은 100% 순료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이 차를 만들고 나서 방법을 생각해보자는 마음으로 일단 수매한 모차를 싹싹 긁어모아 찍어냈습니다.

그림은 수미산방에 부탁해서 받으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멋진 디자인의 병차를 생산하게 해주신 설표님께 감사드립니다.

포장지를 열면 향긋한 차내음이 코를 간지럽힙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차입니다.

내비는 증압하면서 습기를 조금 먹기 때문에 이렇게 조금 번지기도 합니다.

오래 기다려주신 한백의 박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차가 매우 좋으니 기다리신 보람이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