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를 오랫동안 찾았는데 이제야 만났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양이 적어서 만나기 힘든 것도 있지만 소장가가 내놓으려 하지 않는 경향도 있습니다. 

백침금련이라는 말은 궁정급 숙차의 미칭美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금침백련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데 의미는 대동소이합니다. 백호로 뒤덮힌 어린 싹이 마치 하얀 침과 같다고 해서 백침이고 노랗게 발효가 진행되면 금침이 됩니다. 금련이든 백련이든 듣기 좋은 말을 붙인 겁니다. 궁정급 어린 잎이 발효가 진행되면 마치 연꽃 향이 난다고 하여 금련이니 백련이니 하지만 숙차에서 정말로 연꽃 향이 나기는 힘든 일이지요. 하여간 최상급 어린 잎을 원료로 만든 숙차에 붙일 수 있는 이름입니다. 

고급 원료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일반 규격인 357g보다는 적은 250g이나 200g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2007년에 출시되었습니다. 

병면만 봐도 어린 잎으로 만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0g 소병이 5편씩 1통 안에 들어 있고, 12통 1건입니다. 즉 1건에는 200g짜리 소병이 60편 들어 있습니다. 구입하시는 분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소병 30편을 한 겉으로 판매단위를 조절하였습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첫포만 옅고 2포부터는 탕색이 진하게 잘 나옵니다. 잡미 잡향 전혀 없이 깔끔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린잎으로 만든 차는 내포성이 떨어지기 쉬운데 이 차는 내포성마저 좋습니다. 아주 부드럽고 단맛도 매우 풍부합니다. 진하면서 회감이 아주 좋습니다. 누구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고급숙차임에 틀림없습니다. 

흥해차창은 숙차를 잘 만들기로 이름이 있는 회사입니다. 맹해 지역의 숙차 원료를 사용하여 제대로 잘 만든 고급차이므로 선물용으로도 좋고 남녀노소 누구에게 권해도 좋아할 겁니다. 보이차 매니아라면 이런 차는 꼭 소장하여야 한다고 저는 주장합니다.   

엽저를 봐도 어린잎이 대부분입니다. 건창으로 내내 보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