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소개해서 아주 인기가 많았던 차입니다. 당시 삽시간에 매진되어서 못 산 분들도 꽤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연히 소량 들여오게 되어서 다시 소개합니다. 아래는 이전에 썼던 시음기입니다.

아주 훌륭한 타차를 소개합니다.

육대차산차창에서는 제품 하나하나에 일련번호를 붙여서 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름 신경써서 희소가치를 올리고 기념하는 의미를 부여하는 거지요. 250g 타차가 4개씩 죽순껍질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1건(120개)를 사면 이런 대표 하나가 딸려 옵니다.

아주 잘 생긴 타차입니다. 포장도 예쁩니다.

2006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예전에도 차창개업기념차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그땐 차창개업의 의미가 확실하게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맹해에 있는 육대차산차창에 속하는 맹해보이차창의 개업을 축하하는 기념차인 것 같습니다. 맹해현에서 포랑산 쪽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에 육대차산차창의 소유인 차창 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그 차창이 맹해보이차창인 것 같습니다.

하여간 그 차창이 06년에 설립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기념보이차를 만들었고, 지금 소개하는 제일청타가 바로 그 중에 하나인 거죠.

이렇게 한 개 한개 일련번호가 붙어있습니다.

2006년 4월 제작(추정)

같은 차라도 족보에 올라와 있으면 가치가 올라갑니다.

10.2g을 우려봅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완전건창으로 보관되어 잡미 잡향이 전혀 없이 깔끔합니다. 첫포부터 첨도가 아주 높습니다. 진기에 비해 발효도가 살짝 높은 편이고 회감이 아주 빠르고 오래 지속됩니다. 차기도 좋고 향도 높습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내포성도 훌륭하고요. 맹해 지역의 고급 원료를 아낌없이 써서 만든 양질의 청타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차나 타차보다 병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제가 타차는 그리 많이 소개하지 않는데, 이 차는 시음하는 순간 필이 왔습니다. 무조건 질러야 하는 차라고 생각되어서 일단 몇 건 들여왔습니다. 다음 번 통관 목록에 넣을 생각인데, 미리 건단위로 예약을 받고 추후 산매로 진행하겠습니다. 가성비 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고급진 차품입니다.

아주 깔끔한 엽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