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갑이라고 할 수 있는 숙병을 소개합니다. 작년에 구매대행으로 소개했던 차인데 이번에 소량 통관했습니다. 

맹해의 숙차 전문제조 회사에서 제작한 차입니다. 빙도의 생태차 원료를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차의 이름은 빙도정산고수이지만 그냥 이름이 빙도정산고수일 뿐, 실제 빙도고수차로 이런 차를 만들 거라고 생각할 사람은 없겠지요.  

이 정도면 보기 좋은 병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8g을 우려봅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첫포는 연하게 우렸는데, 부드럽고 단맛이 많습니다. 숙향 숙미가 매우 적습니다. 얼핏 짠 맛의 물고기 맛 비스름한 느낌이 있는데, 흥해차창의 숙차에서 그런 맛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맹해 지역의 원료를 맹해에서 발효시켜 만들 때 종종 생겨나는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포부터 진하게 우렸는데 진하면서 맑은 탕색이 아주 좋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구미를 갖춘 차라고 생각됩니다. 모르는 사람이라면 15년 진기라도 해도 믿을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게다가 가격이 아주 착합니다.

정상적인 숙차 엽저입니다. 기술이 좋은 발효사가 이 차를 만들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