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티월드페스트벌에 참가하는 맹해의 옥사장에게 대중의 구미에 맞는 차를 만들어보라고 했습니다. 포장은 소박한 느낌이 들면서도 품위를 잃지 말아야 하고, 음용이 간편해야 하며, 맛과 향도 좋아야 한다는 요구를 했는데, 이런 차를 만들어 보내왔습니다.

맹해 태족의 전통 제지법으로 만든 수공면지로 포장했습니다.

1묶음에 10편의 차가 들어 있습니다.

1편은 정방형으로 대략 10g 정도 됩니다. 연하게 마시는 사람이라면 손으로 가볍게 이등분할 수 있습니다.

9.7g을 우려봅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첫포부터 진하게 우렸습니다. 갓 만든 차답지 않게 숙향 숙미가 매우 적습니다. 옥사장의 숙차 제조기술은 놀라운 면이 있습니다. 부드럽고 진하면서 숙미가 많지 않습니다. 물론 원료가 좋아서이기도 하겠지만 비법이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진하게 우려도 거부감이 없다는 것이 이 차의 장점입니다. 먹기 좋게 10g 크기로 방차를 만든 것도 참신한 발상이라고 봅니다. 포장법에서도 태족 전통의 수공면지, 우리 개념으로는 닥종이 비슷한 느낌이 나는 종이로 포장해서 뭔가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게 했습니다. 여행 다닐 때 한 묶음씩 갖고 다니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국의 차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간편하게 음용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다양한 노력들이 조금씩 결실을 맺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 차는 포장도 특이하고 맛과 향도 좋습니다. 티월드 참가를 위해 제작한 차인데, 통관 전까지만 특가로 예약받겠습니다.

정상적인 숙차이며 어린잎을 많이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