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수춘차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제작한 만나고수차입니다.

이미 여러차례 제작한 바가 있는 만나산 고수차인데, 올해는 좀더 각별한 것 같습니다. 맛과 향도 좋거니와 가격이 예전과는 사뭇 다릅니다. 비싸졌다는 거지요. 그래서 많이 제작하진 못했습니다.

차향이 정말 좋습니다.

9.9g을 우려봅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만나산은 맹해현 맹왕진 쪽에 있는 차산으로 수령 높은 고차수가 즐비하고 고차원의 범위도 상당히 큽니다. 보이시의 경매고차원과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차품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경매산 고수차가 좀더 부드러운 편입니다. 만나산 고수차는 차기도 좋고 향도 화려한 편이며 단맛도 경매산 차만큼이나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경매산보다 만나산 쪽을 더 선호합니다.

이 차는 보이차 매니아가 좋아하는 거의 모든 면을 갖췄습니다. 차품에 관해서는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예전에 제가 소개했던 만나산 고수차의 시음기를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엽저도 참 예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