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 임창시 난창강 유역의 고수차를 발효시켜 홍차를 만들고, 그 홍차를 원료로 다시 차고를 만들었습니다. 차고라는 것 자체가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닌데 홍차로 만든 차고는 더욱 귀합니다. 게다가 일반 홍차가 아닌 고수 홍차입니다. 금전적인 가치도 높지만 희소가치도 매우 높은 제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신안 앞바다에서 꺼낸 자기가 이런 용천요라고 하지요. 고급진 느낌이 물씬 나는 자기병에 150g씩 담았습니다.

1개의 무게는 대략 1.5g입니다.

차고배로 우리면 편하게 우릴 수 있습니다. 이 차고 1개로 대략 1.5리터 정도의 찻물을 우려내면 적당합니다.

이 찻물은 좀 진하게 우려졌습니다. 실제로는 이보다 좀 연하게 우리거나 뜨거운 물을 부어 희석시키는 것을 권합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전홍(운남홍차)이나 고수홍차라고 하는 것들도 이 차고보다 못합니다. 고삽미가 조금 있으며 단맛이 많고 회감이 빠릅니다. 사진에서는 마치 보이숙차를 우린 것처럼 진하게 나왔는데 이보다 연하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고의 최고 장점은 간편함에 있습니다. 직장 사무실 같은 곳에서 뜨거운 물만 있으면 이런 고급 차를 아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이런 차고를 즐기는 분이 별로 많지 않고, 아직까지는 매니아 사이에서도 귀한 아이템이니 나름 자랑거리도 됩니다. 보이차고도 아닌 홍차고라면 더욱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