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소개했던 등인원차와 같은 계열의 차입니다.

원래 설인이라는 말은 시중에서 70년대에 맹해차창에서 출시된 7532 중에 한 품종에 붙인 이름이었습니다. 그 설인 7532도 나중에 70년대가 아닌 80년대 차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만, 숫자보이차 중에 아주 오래된 고급 차종인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물론 가격도 엄청나게 비싸지요. 그런 내력이 있는 설인이라는 이름을 붙여 만들었으니 나름 괜찮은 작명이라고 하겠습니다.

2007년 8월 26일에 출시했습니다.

병면은 아름답습니다.

9.8g을 우려봅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완전건창으로 보관되어 깔끔한 맛과 향을 자랑합니다. 고삽미가 적은 편이고, 첨도가 매우 높습니다. 회감도 빠르고 점성도도 높습니다. 일단 좋은 차의 조건을 갖췄습니다. 어린잎 위주로 병배한 차라서 단맛이 좋습니다. 이런 차는 고급차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6~7포까지 우려도 탕색과 점성도가 유지됩니다. 내포성이 아주 좋은 편입니다. 특히 7포에서 단맛과 시원한 구감이 여전히 좋습니다. 이 차는 몇 년 더 묵혀서 진년노차를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년 진기가 되면 아주 고급차가 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어린잎이 많은 엽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