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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주] 기념병을 소개합니다. 원래는 개봉 전에 이 차가 국내에 들어와 있어야 마땅하겠으나, 제작하기로 결정한 시기가 한발 늦은 감이 있어서 조금 늦게 소개가 되었습니다. 아마 극장이벤트 등에서 이 차를 만나신 분도 있겠네요.
보이차가 생긴 이래 수많은 기념병이 제작되었습니다만, 아마도 영화 개봉을 기념하여 제작한 것은 (특히 한국에서는) 경주기념병이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천재 감독으로 소문난 중국의 장률 감독이 싸인했습니다. 이 영화가 대박이 나야 기념병도 유명해질 텐데 말이죠. 전 기회가 없어서 못 봤지만 본 사람 얘길 들어보면 화면이 매우매우 아름답게 잘 찍었다고 합니다. 신민아 박해일 두 배우의 연기도 매우 좋아서 해외 영화제에서 상받을 가능성도 높다고 하네요. 상도 상이지만 흥행이 잘 되면 좋겠습니다.
포장을 열면 향긋한 차향이 사람을 미혹합니다.
윤진서도 비중 있는 역할로 나온다고 합니다. 주연급 미녀배우 두 명이 한 영화에 동반출연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겁니다.
영화는 영화고 이제 차에 집중해보겠습니다.
포랑산 대수차를 병배하여 만들었습니다. 백호 가득한 어린잎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8g을 우려봅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이 차는 방지미 맹해운과 차기편의 중간 정도 등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달고 시원한 구감에 회감이 빠르고 고삽미가 적당하게 있습니다. 고미는 상대적으로 적고 삽미가 좀 있는 편인데,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습니다. 어린잎을 많이 써서 단맛이 많은데 이런 차는 몇 년만 지나면 아주 맛난 차가 됩니다. 영화 경주는 극장에 오래 걸려 있기 힘들지만 보이차 경주는 앞으로 장구한 세월동안 여러분의 눈앞에서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시원시원한 엽저가 보기 좋습니다.
영화배우 박해일의 싸인입니다.
영화배우 신민아의 싸인입니다.
배우의 싸인이 적혀 있는 기념병은 안암점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장률 감독의 싸인이 있는 기념병은 북경 왕징점에 비치됩니다. 싸인 기념병은 비매품입니다.